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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 이야기, 서양의 부활절 그리고 계란 세우기 가능한 날

by 식빵먹는우유 2021. 3. 2.

 

춘분 서양의 부활절 그리고 계란 세우기 가능한 날

 24절기중 하나인 춘분은 밤과 낮의 길이가 같은 날로 서양에서는 춘분을 기점으로 부활절은 정해 이날을 중요시 여겼는데, 여기에 이날은 중력이 고르게 분포되기 때문에 1년 중 계란을 세우기 가능한 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춘분은 24절기 중에서 봄 중 경칩 다음에 오는 절기로 3월 20일이나 3월 21일 경에 오는 날인데요.

 우리 조상들은 이날에 밭을 갈며 담벼락을 고치고 나물을 캐서 먹었다고 하며 이집트를 비롯한 드루이드와 켈트 등 고대 대부분의 문명에서도 이날을 날짜의 기준이 되는 날로 삼았다고 알려져 있죠. 여기에 천문학에서도 춘분의 밤하늘을 기준으로 삼아 좌표계인 적도 좌표계의 기준점으로 관측을 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날은 여기에 더해 과학적인 측면에서도 여러 가지 이야깃거리들을 만들기도 하며 특히 기독교 적인 측면에서 이날을 특히 중요시 여겼던 날입니다.


'춘분'과 서양의 부활절 그리고 페르시아 문화권의 노르즈

 부활절은 기독교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기념일중 하나죠. 서양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종교중 하나인 기독교에서 춘분은 예수가 돌아가신 후 부활하신 것을 기념하는 최대 명절 중 하나인 부활절을 정하는 기준으로 정해져 있어 중요한 날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부활절은 기독교에 있어서는 크리스마스의 위상을 넘어서는 날로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부활절을 '춘분 후 만월 다음에 오는 첫 일요일'로 정해 춘분이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춘분의 중요성은 비단 기독교 국가가 많은 서양에 한정되어 있진 않았습니다. 춘분은 이슬람 국가에서도 중요한 날로 여겨지고 있는데 이란을 비롯한 서아시아 북부와 중앙아시아, 아제르바이잔등 페르시아 문화권에서는 태양력을 바탕으로 한 이란역에서 이날을 '노르즈'라고 부르며 동아시아의 설날과 같은 날로 여긴다고 합니다.

춘분은 계란 세우기 가능한 날? 그리고 통신장애를 주의해야 하는 날

춘분은 과학적으로도 이야깃거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날이 태양이 적도를 지나 지구의 중력이 고르게 분포가 되는 날이기 때문에 일정한 모양이 아니어서 세우기 어려운 계란을 세울 수 있는 유일한 날이라고 그럴듯하게 설명을 하기도 한다 하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알래스카대학에 있는 켄 그레이 예술 학과장이 1985년 춘분에 동료들과 함께 170개의 계란 세우기 이벤트도 벌이기도 했었죠. 

 이들의 이벤트를 보면 춘분이 계란을 세울 수 있는 날이라고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사실 계란을 힘차게 흔들어줘 노른자를 흐트러트려 주면 노른자가 아래로 처져서 균형 잡히기가 수월해 집중을 잘해 끈기 있게 세운다면 꼭 춘분이 아니어도 계란을 세울 수 있다고 하네요.

태양과 통신이 일직선일 때 발생 하는 태양 간섭 현상


 그리고 춘분에는 통신장애가 생긴다는 이야기도 있죠. 하지만 이 이야기는 계란의 이야기처럼 카더라가 아닌 실제 사실인데요. 춘분에는 태양 간섭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 태양 간섭 현상은 지구에 있는 통신의 중계 안테나가 태양과 통신위성과 일직선으로 노일 경우 발생하는 현상으로 위성의 신호보다 큰 태양전파에 의해 통신장애가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태양 간섭 현상이 발생할 경우 통신의 품질이 떨어지거나 통신이 중단이 된다고 하네요. 이 태양 간섭 현상은 춘분과 추분을 기점으로 초 단위에서 많게는 10여 분간이나 일어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24절기 중 하나인 춘분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는데요. 춘분이 왜 부활절에 있어 중요한지 이날만 계란을 세울 수 있는 날이 아니란 것에 대해서도 알려 드렸습니다. 이렇게 살펴보다 보니 24절기가 단지 농경사회에서만 사용하던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네요. 앞으로 춘분과 경칩 외 에도 24절기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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