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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더위'라고도 불리는 여름의 절기 소서(小暑)에 관한 풍습과 속담

식빵먹는우유 2021. 3. 16. 19:43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이 돼 '작은 더위'라고도 불리는 소서(小暑), 오늘은 24절기 중 양력 7월 6~7일 경 되는 절기로 태양 황경이 105도에 있는 소서의 풍습과 속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소서(小暑)에 관한 풍습

 

장마철 비를 맞고 있는 해바라기
'작은 더위라고'도 불리며 장마철이기도 한 절기

 

 4계절 중 여름에 속하는 소서(小暑)는 하지(夏至)와 대서(大暑) 사이에 있는 절기인데요. 소서는 여름의 시작을 의미하는 하지(夏至)와 여름 더위의 최절정을 뜻하는 대서(大暑) 사이에 놓여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됨을 알리는 절기로 '작은 더위'라고도 하죠.  이 시기는 또 장마철이기도 해 습도가 높고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인데요. 이 시기 풍습으로 농가에선 모내기를 한 벼의 모들이 뿌리를 내려서 모 주변의 쓸모없는 풀들을 제거해주는 논매기를 하기도 했고 논둑과 밭두렁에 있는 풀들도 베어서 거름으로 줄 퇴비를 만들어 두기도 했고 보리를 베어낸 밭에 콩, 팥, 조 등을 심어 이모작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무렵에는 갖가지 채소와 과일들이 풍요롭게 열리는 때이기 때문에 제철 채소와 과일인 수박, 참외, 자두는 물론 오이, 애호박 등을 챙겨서 먹으며 더위를 식혔다고 하죠. 그리고 이 무렵에는 밀을 많이 수확하기도 해 햇 밀가루로 만든 밀가루 음식이 맛있는 시기로 국수, 수제비 등과 같은 밀가루 음식을 즐겨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소서(小暑)에 관한 속담

 

모내기를 한 논의 모습
소서의 속담

 

 소서에 관한 속담 중 대표적인 속담으로는 '소서가 넘으면 새각시도 모심는다.'가 있는데요. 이 속담은 소서가 지나면 여름이 무더워 지기 때문에 새로 시집온 새각시라고 제외할 것 없이 남녀노소 모두 서둘러 모내기를 끝내야 한다는 뜻이라고 하죠. 이는 너무 더워지기 전에 모심기를 끝내야만 벼가 잘 자라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 속담과 비슷한 속담으로
7월 늦모는 원님도 말에서 내려 심어 주고 간다.', '소서(小署) 모는 지나가는 행인도 달려든다.'가 있습니다.

 오늘은 24절기 중 하나인 '작은 더위' 소서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추가로 소서에는 민어가 제철이라고 합니다. 이 시기 민어는 한창 기름이 오를 시기라고 하는데 민어는 구이, 찜, 조림도 맛이 있지만 이 시기의 민어로 회나 민어고추장국이 일품이라고 하네요. 여름 더위의 시작에 민어 요리를 드시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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